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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30조 중고차 시장, 현대차 다음달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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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32회   작성일Date 23-09-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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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30조 중고차 시장, 현대차 다음달 진출한다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달 인증 중고차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할 모양새다. 현대차 관계자는 5일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중고차 사업 관련 인력 채용을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증 중고차 출하와 관리, 고객 상담 등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독과점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말을 극도로 아껴왔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주 계약을 하고,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 용인 오토허브에 둥지…1만8000대까지 늘릴 예정

    지난 2017년 오픈한 오토허브는 신동해그룹이 운영하는 중고차매매단지로, 지상 4층, 지하 4층 구조에 전체 면적이 17만5676㎡(5만3142평)에 달한다. 실내에만 8000대 이상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 대규모 단지다. 향후 2차 증축사업 및 야외전시장 조성을 통해 전시 규모를 1만800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 진출에 따른 논란에 시달려 왔다. 기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대해 “골목상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출고기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 가운데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인증 중고차’만 취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구매가 사실상 10만㎞ 이내에 있는 만큼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자동차매매업에 종사하는 30만 영세 소상공인 가족의 생존권을 빼앗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현대차의 공세가 없어서 크게 실감나지 않지만 향후에 공세가 본격화되면, 우리가 대기업을 이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롯데도 중고차 전쟁에 가담한다. 롯데렌탈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마이카 세이브’를 이달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5년간 장기렌탈 후 반납한 준(準)신상 중고차를 온라인 직접 계약 방식으로 렌탈·판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중고차 업계가 이른바 ‘허위매물’ 등 사기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대기업의 진출을 통해 소비자 권익이 향상될 것이라는 반론도 많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80.5%는 중고차 매매 시장이 불투명하면서 혼탁하고 낙후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고 63.4%는 국내 완성차 제조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 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피해 역시 제대로 복구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등록된 중고차 상담 건수는 4만3903건이지만 이 가운데 단 2.2%인 947건만 피해 구제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에서는 ‘허위매물’이나 비싼 가격에 중고차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유튜버들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구독자 24만명을 보유한 ‘안녕첫차’는 실제로 중고차 판매 영업을 하면서 ‘사적 복수’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환불을 진행해 박수를 받는 웃지 못할 일도 일어나고 있다.

    ◇ KB캐피탈, 현대캐피탈 금리 전쟁

    현대차의 중고차 업계 진출은 할부와 리스를 전담하고 있는 캐피탈 사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5~10%대 금리를 형성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를 선점해온 KB캐피탈과 현대·기아차의 전속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양사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KB차차차’를 운영하고 있는 KB캐피탈은 신차금융 자산은 지난 1분기 기준 1조6000억원으로 2년 전(2조8000억원) 대비 42% 감소했지만, 중고차 금융은 2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성장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분기 현대캐피탈의 신차금융 자산은 16조2000억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1분기 말 15조3000억원보다 5% 성장했다.

    이처럼 돈이 되는 시장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케이뱅크가 최근 자동차대출 상품을 내놓았고, 카카오뱅크도 자동차 금융에 진출 준비를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섰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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