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에 차량 리콜 요청

GM 대우에 차량 리콜 요청

자동차시민연합 0 59
소비자 단체, `레조 리콜은 미봉책'

10개월 이상 끌어온 GM대우차 레조 리콜 논란이 회사측의 리콜 결정으로 일단락됐으나 소비자 단체 등이 `리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관련 소비자단체측은 이미 개인비용으로 수리를 한 소비자에 대해 회사가 보상을 하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를 통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GM대우차는 16일 "99년 12월27일부터 2004년 3월1일까지 생산된 레조 LPG 차량 16만3천977대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년 6개월 동안 ECM (Engine Control Module) 메모리 교환 또는 ECM 프로그램을 재조정하는 자발적 공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엔진 등의 마모가 상당부분 진행된 차량의 경우, 선택적으로 실린더 블록도 교체해준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리조 레콜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왔던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실린더의 마모가 일단 시작되면 엔진오일 연소도 조금씩 진행, 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마모가 시작된 모든 차량에 대해 실린더 블록을 교체해줘야 한다"고 주장, 구체적 교체 범위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시민운동연합은 "단순한 점화시기 재조정은 응급조치에 불과할 뿐"이라며 "주행거리가 적거나 현재 이상이 없는 차량이라도 소비자가 납득할만한 정밀검사를 통해 실린더 내부 마모가 시작됐으면 실린더 블록 교체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연합의 주장대로 전 차량에 대해 엔진을 교체하면 예상 비용은 리콜 비용으로는 역대 최대인 1천억-2천억원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렇게 되면 회사측은 적지 않은 금전적 부담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대부분의 경우, 엔진점화 시기 재조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리콜비용이 100억원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콜 비용은 GM대우차가 공식출범한 2002년 10월17일을 기점으로 해 그 이전 대우차 시절에 생산됐던 차량은 대우차가 GM과 본계약시 책정해놓은 우발채무(한도액 2억9천700만달러)로, GM대우차 출범 후 생산분은 GM대우차 자체부담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대우차 모델과 GM대우차 모델 비중은 7대 3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린더 블록 교체는 고난이도의 작업이어서 정비인력 2명이 하루에 소화해낼 수 있는 교체량이 2-3대에 불과, GM대우의 전체 정비력을 동원해도 GM대우가 리콜기간으로 정한 1년6개월 동안 16만여대의 실린더 블록 교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더해 리콜 방침 이전에 리콜 사유와 동일한 문제로 인해 개인부담(100만-180만원 수준)으로 차량수리를 한 소비자에 대한 환불 여부도 남은 숙제다.

현재까지 시민운동연합은 100명 안팎의 선수리 고객 명단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홈페이지(www.carten.or.kr)를 통해 선수리 사례와 실린더 블록 미교체 사례 등을 접수받아 선수리 소비자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환불을 거부하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강제 리콜이 실시된 기아차 카니발Ⅰ의 경우, 리콜결정 전 개인부담으로 수리한 고객에 대해서는 회사차원의 환불조치가 이뤄졌다.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회사측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점화시기 재조정을 통해 급한 불만 끄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소비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회사측의 적극적인 리콜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M대우차는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회사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리콜 결정 이전 수리자에 대해서도 명확한 엔진결함이 확인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환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0 Comments
소개 및 활동

최근글


새댓글


자동차10년타기후원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